농림축산식품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농업 활동과 무관하게 주거용으로 활용하거나 전원주택 단지와 유사한 형태로 농막 단지를 형성하는 등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가 다수 확인되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보도자료에 따르면, 농막은 농작업에 직접 필요한 농자재 보관, 수확 농산물 간이처리 또는 농작업 중 일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 설치하는 시설(연면적 20㎡이하)로서 주거는 할 수 없는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농업 활동과 무관하게 주거용으로 활용하거나 전원주택 단지와 유사한 형태로 농막 단지를 형성하는 등 제도
※편집자 주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입니다.이번 공감토크는 오랫동안 기업 운영을 해 온 강원도 사회적경제 기업 중 매출과 고용 창출, 지역공헌 등 다방면으로 타의 모범이 될 만한 기업들의 히스토리를 들여다보는 시간으로 마련했습니다. 새로운 사회적경제 기업이 많이 탄생하는 것만큼 사회적경제 초기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사회적기업가 마인드와 우수한 경영으로 성장을 거듭해 나가는 기업들의 성취는 강원도 사회적경제 전체에게 있어서 크나큰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우리 님과 한 백 년 살고 싶어♪”유행가 가사에 담긴 내 집짓기의 낭만을 실현할 수 있다면, 용감하게 도전해 볼 수 있나요? 집짓기라는 게 여간 녹록치 않을 테니 여러 여건이 충족되어도 생각만큼 쉽지 않은 결정이 될 텐데요. 여기, 서투른 솜씨지만 뚝딱뚝딱 내 집짓기의 낭만을 실현하는 왕초보 목수들이 있습니다.19㎡(6평) 규모의 한옥 이동식 주택을 직접 시공해 원하는 곳으로 가져갈 수 있는 영월한옥협동조합(산림형 예비사회적기업)의 ‘한옥초가삼간 내 집짓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경기도 화성에서 농사를 짓는 시인인 이상배 님이 기고문을 보내왔습니다. 이상배님은 교육농장 '흙이 시를 만나면' 대표이기도 합니다. 그는 지난 3월 30일 기본소득과 관련한 글인 '화성시장께 드리는 농부의 편지'를 기고했습니다. 이번에는 뉴노멀 시대의 농업에 대한 글입니다.서철모 시장님께1.그 어느 때보다 우울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까지 겹쳐 우울은 일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 죽음의 그림자를 어떻게 지워갈 수 있을까요? 우울시대에 “새로운 변화, 행복 화성”이란 화성시 캐치프레이즈가 더욱
1.지난여름, 중년 남성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조리법을 짧은 에피소드와 함께 소개하는 코너를 의뢰받은 후 벌써 1년 반이 지났다. 그동안 80종에 달하는 음식을 소개하고 농막, 요리, 가족, 사회 등에 대해 생각나는 대로 적은 졸문도 그만큼 되었다. 기껏 집에서 가족들에게 집밥이나 차려주는 솜씨로 무슨 조리법이냐 했지만, 애초에 조리법보다 이런저런 이야기가 더 의미 있다는 말에 크게 고민도 하지 않았다. 글 쓰는 사람에게 글을 쓸 공간보다 고마운 선물이 없다. 때마침 써야 할 책도 몇 권 빚진 터라 글
1.3월초 농막의 문을 열고 한 해의 텃밭 농사를 시작한다. 중순경 씨감자를 심고 나면 잠시 쉬었다가 4월 후반경 고추, 옥수수, 가지, 토마토, 호박, 오이, 참외 등 본격적으로 모종을 심고 파종을 하기 시작한다. 기껏 1주일에 한 번 가는 농막이라 손길도 모자라고 잡초와 병충해는 늘 내 능력을 넘어서고 만다. 자연이 주는 만큼만 받아가자고 시작한 농사이니 아쉬움은 없다. 호박, 오이, 참외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실패이고, 감자. 고추, 옥수수는 그럭저럭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고구마는 지난해와
1.봄이 반가운 이유는 들판 여기저기 봄나물이 올라오기 때문이다. 쑥, 냉이, 달래, 전호, 돌미나리, 영아자, 민들레 등 이런 저런 나물을 채집하는 것만으로도 텃밭 작물을 보충하고도 남는다. 내가 특히 좋아하는 나물은 냉이와 달래, 노지의 냉이, 달래는 시장에서 파는 것보다 작고 손도 많이 가지만 그 맛과 향만은 어느 음식에도 양보할 생각이 없다. 가을이면 텃밭 주변에 달래가 쑥쑥 올라온다는 사실은 몇 해 전에 알았지만 그 동안 냉이는 찾지 못했다. 그런데, 얼마 전 아내와 농막 주변을 산책을 하다가
1.농사도 이상과 현실 속에서.텃밭 농사를 하는 이유 중 하나가 깨끗한 채소를 먹기 위해서다. 농약 없이 농사 짓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그랬다간 감자, 고구마는 몰라도 고추, 오이, 호박들은 진딧물 점심식사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작은 규모의 텃밭이어서 화학농약 대신 천연농약을 만들어 쓰기도 한다. 난황유에서 시작해, 돼지감자, 은행 등을 고아 살포하다가 요즘엔 성능이 좋다는 자닮유황, 자닮오일을 직접 제조해 사용하고 있다. 효과가 있다. 첫해 고추에 진딧물이 있어 살포하고 일주일 후에 확인했더니 깨끗해졌다. 그
1.텃밭을 시작한지 8년이다. 생전 땅을 가져본 적도 없고 밭농사는 구경도 해보지 않았다. 이제는 농막까지 그럴 듯하게 지어놓고 매년 감자에서 김장, 무, 배추까지 키우지 않는 채소가 없다. 조그맣게 과수원도 마련해 사과, 배, 복숭아, 오디, 복분자, 블루베리 등을 키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8년 전국 텃밭면적이 1300ha, 텃밭을 가꾸는 사람이 212만 명이다. 10년 만에 15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정부는 여기에 더해 2022년까지 도시농업 인구를 400만까지 올릴 계획이다. 텃밭이 기존 농업
1.불과 60여 포기의 배추이건만 벌레 잡는 시간이 꼬박 3시간이다. 지난해는 녹색의 배추벌레가 많더니 올해는 좁은가슴잎벌레, 배추흰나비애벌레 등 종류가 더 다양해졌다. 크기도 작아 하나씩 잡아내는 것도 고역이다. 그나마 배추는 괜찮은 편이다. 작년과 달리 무는 초토화를 면치 못하는 모양이다. 천연농약으로는 어림도 없군. 은행열매가 좋다는데 내년엔 그거라도 삶아 뿌려볼까.2.농사야 아무렴 어떠랴. 애초부터 자연이 주는 대로만 먹자고 시작한 일이 아닌가. 사실 농사가 아니더라도 이 땅엔 먹을 것
1.장마철이다. 난 비를 좋아한다. 그중에서도 주룩주룩 큰비가 좋다. 시원하게 내리는 비를 내다보는 것도 좋아하고 빗소리를 들으며 일하는 것도 좋아한다. 요즘 같으면 농막 데크에 앉아, 후두둑 하염없이 차양막을 두드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저 앞, 벼 익어가는 논에서 백로, 왜가리들이 노는 모습을 보고싶다. 장마에 대한 내 최초의 기억은 홍수였다. 경기도 양주군에 살던 시절 큰 비가 내려, 신천이 넘치고 집과 소와 돼지가 떠내려갔다. 그리고 옆집 사람이 물에 빠져죽었다. 물에 퉁퉁 부은 시체를 본 것도 그
1.이맘때면 텃밭은 늘 잡초와 전쟁터가 된다. 하루 뙤약볕에 작물 크는 모습도 눈에 보일 정도라지만 잡초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농막에 도착하면 지난해 예초기로 정리한 곳에 벌써 개망초와 달맞이꽃이 무릎 높이까지 자라니 오죽하겠는가. 우리나라 밭에서 자라는 잡초는 약 400종이라고 한다.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우리 밭에도 쑥, 개망초, 애기똥풀, 환삼덩굴, 바랭이 등 족히 40~50종은 될 것 같다. 2.제거하지 않으면 수확에 영향이 있을 뿐 아니라 텃밭이 정글처럼 변할 테니 두고 볼 수만은 없다. 그렇
1.농막, 주말 농장, 세컨드하우스. 아무래도 중년남자의 다섯 번째 로망쯤 되는 듯하다. 평일에는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주말이면 자동차를 몰고 교외에 나가 하루 느긋하게 텃밭을 가꾸거나 잔디를 손질한다. 커피나 맥주 한 잔 하며 주변 경관을 감상하고 독서를 할 수도 있겠다. 여건만 맞는다면 낚시를 하거나 뱃놀이도 가능할까?사실 이런 꿈은 말 그대로 로망에 가깝다. 막상 농막이든 세컨드하우스든 마련하고 나면 이상하게도 늘 문제가 생긴다. 주말 교통체증에 발이 묶이기도 하고, 이상하게 휴일 약속, 행사도 많
1.수십 년 만에 이사를 앞둔 장모님, 잠시 댁에 들렀다 가라신다. 무슨 일인가 하고 아내와 함께 갔더니 오래 된 술을 몇 병 내놓으신다. 병따개로 따는 25도 소주 세 병, 인쇄도 병도 촌스러운 양주 한 병, 오래 된 안동소주 한 병……“얼마나 많이 숨겨놓았는지 여기저기 술이 없는 데가 없어.”2.장인어른은 애주가셨다. 아마 장모님 몰래 술을 감춰두셨는데, 갑자기 쓰러지시는 바람에 그 자리에서 오랜 세월을 묵었던 모양이다. 생전에 그렇게 술을 좋아하셔서, 내가 찾아갈 때마다 핑계 김에 어떤 식으로든 술상
1.- 냉이 많이 올라왔던데 안 캐러 가?- 여기 마저 정리하고 따라갈 테니 먼저 가서 캐고 있어유. 감자 이랑에 비닐을 씌우고 들깨밭으로 갔더니 아내는 냉이는 캐지 않고 주변만 서성거린다. - 왜, 무슨 문제 있어요?- 얘하고 얘하고 어느 게 냉이인지 또 모르겠어. 2.냉이와 지칭개 얘기다. 지난해에도 냉이를 캤건만 1년이 지나면서 또 헷갈리는 모양이다. 사실,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어려운 일이겠다. 냉이, 지칭개, 애기똥풀, 민들레가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크기로 올라오는데 낯선 사람에게는 그놈이 그놈이다.
1.매년 3월 중순이면 농막부터 찾는다. 겨우내 묵은 때도 걷어내야 하지만 당장 3월 말, 감자를 심어야 하기 때문이다. 우선 마늘 이랑에서 보온용 볏단을 제거한다. 여기 저기 손톱만한 싹들이 인사를 한다. 작년에는 혹한으로 절반 가까이 동사하는 바람에 이번엔 좀 더 두텁게 덮어두었다. 비닐터널 아래서도 봄동, 상추, 시금치 들이 겨우내 죽지 않고 잘 버티고 있다. 봄에 심어도 된다지만 겨울을 나면 더 달다는 얘기에 혹해 매년 가을에 파종을 하고 비닐터널로 보온을 해둔다. 2.모터는 또 고
11. 가지밥과 수확의 계절1.- 올해 고구마가 어때?- 잘 안됐어요. 여름에 그렇게 가물더니 물 찾아 깊이 파고 드느라 크지를 못했나 봐요. - 다 그런가 봐. 충청도 사는 처남네도 수확이 반 밖에 안 된다네. 2.이웃 농막 어르신이 오시더니 혀를 끌끌 차신다. 은퇴 후 이곳에 농막을 짓고 노부부가 운동 삼아 거의 매일 출근하는데 텃밭도 넓고 벌써 10년도 훨씬 전이라 갖춘 것도 많으시다. 자식들 다 출가하고 이제 노부부만 사신다는데, 수확할 때마다 늙은 호박, 들깨도 넉넉히 나눠주시고 농기구도 얼마든지 빌려 쓰시라며 도와주신다.
사회적가치, 사회적경제, 사회혁신 등 사회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이들에게 ‘변화’는 늘 화두다. 하지만 그 방법을 찾기는 쉽지 않다. 변화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지난 11일 서울시와 서울NPO지원센터가 주최한 '2018 NPO 국제컨퍼런스'에서는 국내외 비영리단체의 변화·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과 해법들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1. 고령화사회, 노인 스스로가 변화의 주체 할머니학교“노인 하나가 죽는 건 도서관 하나가 불타는 거에요.”최소연 할머니학교 교장의 얘기다. ‘할머니학교’는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