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는 다시 안 갈래요. 원장님이 처방해줘요.""처음의 진단명을 정확히 알아오셔야지요. 검사 결과도 받아오시고요.""아니, 가기 부담스러워요. 계속 도수 치료를 권한단 말이예요.""도수 치료 안 받겠다고 하면, 안 권하실 거예요. 분명하게 얘기하시면 되..."진료실에서 환자분과 실랑이를 하다가 저는 말을 멈췄습니다. 어떤 정형외과에서 진료를 받으시다가 살림의원으로 오신 분이었어요. 그 정형외과에서 엑스레이를 찍고 물리치료도 받았지만, 이젠 안 가시겠다는 겁니다. 진단명도 정확히 알아오고 검사 결과와 처방전도 받아오시라고 하자,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