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vs 플라스틱 빨대, 책임져야할 전쟁 시작하다

‘1일 2억 플라스틱 빨대’ 시대…카페·항공사 등 운동 이어져

각 국에서 1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퇴출하려는 움직임이 일기 시작했다.

뉴욕타임즈, 월스트리트저널, CNN 등 주요 외신은 플라스틱 퇴출 운동이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양상으로 벌어지고 있다고 연일 보도하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는 이번 달부터 아메리칸 항공 공항 라운지에서 옥수수로 만든 빨대와 대나무로 만든 커피스틱을 제공하며, 이는 연 7만1천 파운드의 플라스틱을 없앨 것이라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플라스틱 빨대 이용을 중단하라는 소비자들의 압박에 대기업들이 반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타벅스가 앞선 9일, “2년 안에 세계 모든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없앤다”는 정책을 발표하면서 플라스틱 퇴출 운동이 보다 구체화되는 양상이다.

스타벅스는 2020년까지 전세계 모든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퇴출시키겠다고 선언했다.

CNN은 지난 4월 “영국에서 코카콜라, 네슬레, PG 등 40개가 넘는 기업들이 플라스틱 물품 대폭 줄이기로 했다고 서약했다”며 대기업들의 플라스틱 줄이기 운동을 보도했다. CNN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바다를 깨끗하게 하려는 목적으로 1회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빨대·식기류·면봉 등을 생산하지 못하도록 추진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전체 플라스틱 쓰레기에서 빨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크지 않지만, 매일 약 2억개가 버려지며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 포브스는 “플라스틱 빨대가 자연에서 분해되려면 200년이 쓰레기 매립지와 바다에 미세플라스틱을 많이 남긴다”며 “해양 생물들이 플라스틱 빨대를 잘못 섭취하면서 생태계에 해를 끼친다”고 보도했다.

환경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CNN은 식당에서 빨대를 제공하지 않아 불편을 겪었던 듀켄씨근이영양증 환자의 사례를 소개하며 “플라스틱 빨대에 의지하는 신체 장애인들의 삶을 복잡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입장을 소개하기도 했다.

지난달 23일 일본의 더재팬타임즈는 “플라스틱 빨대 퇴출 운동은 영향력이 적을 뿐만 아니라 훨씬 더 효과적인 다른 환경 보호 방법에 대한 노력들을 분산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글. 박유진 이로운넷 인턴기자
사진. 뉴욕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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