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펍+커뮤니티…”망우동 ‘느티나무 그늘아래 평상’에서 밥먹었습니다”

[서울 마을기업] ⑪중랑꽃망우리 협동조합

21세기 마을 주민들의 평상만들기 프로젝트

지역 주민이 공동으로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공동체 이익을 위해 지역 자원을 활용해 경제 활동을 하는 마을기업. 현재 서울에는 103개 113,183명의 회원들이 함께하는 마을기업들이 있습니다. 이로운넷은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함께 서울을 훈훈한 공동체로 만들어가는 서울의 마을기업을 소개합니다.

[영상] 집밥보다 더 집밥같은 ‘평상’ 점심, 기자가 직접 먹어보았다!

망우동 주민들이 만든 마을기업 ‘느티나무 그늘아래 평상.’ 주중 점심에는 매일 다른 8가지 반찬을 6천원에 제공한다. 제철 식재료로 조미료를 쓰지 않고 건강한 식사를 만들어 판매한다. 손님들은 먹고싶은 반찬을 원하는 만큼 집어서 쟁반에 담으면 된다. 누구든 찾아와 집밥 같은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덕에 점심시간마다 식당은 가족, 친구, 연인들로 북적인다. 집밥보다 더 집밥같다는 ‘평상’ 점심, 기자가 직접 방문해 ‘먹방’을 찍어봤다.

예로부터 가게 앞 평상은 동네 사람들이 모여 앉아 술잔을 기울이던 공간이다. 주로 그늘 밑에 있어 여름에는 더위를 피하기 좋은 장소이기도 했다. 최근 이런 평상을 서울에서 보기란 쉽지 않다.

‘평상’은 망우동 주민들로 이루어진 ‘꽃망우리 협동조합’ 조합원들이 도시에서 실내 평상을 재현하기 위해 만든 공간이다. 낮에는 식당, 밤에는 펍(Pub)으로 이용된다.  약 2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매일 주민 50~70명이 방문한다.

‘그 날 만들어진 반찬은 그 날 소비된다’는 원칙에 따라 남은 반찬은 저녁에 주민들에게 판매한다.

저녁에는 세계 맥주와 안주를 판다. 반찬은 만들어진 당일 모두 소비하는 게 원칙이다. 남은 반찬은 마을 주민들에게 저렴하게 판매한다. 국민 IPA, 대강, 사무엘아담스 등 병맥주와 스텔라아르뚜아 등 생맥주가 있다. 맥주를 마시러 올 때는 이웃한 가게의 안주를 사와도 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2시간 2만원에 공간 대여도 한다. 이준혁 이사는 지역 음식을 많이 먹으면 마을 사람들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한다.

꽃망우리 협동조합은 망우동을 사랑하는 주민 약 40명이 행복한 마을살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만든 공동체다. 발생한 수익을 모두 망우동 교육복지지금으로 사용하는데 동의한 사람들이 모였다. 그 취지를 인정받아 2018년 행정안전부 마을기업에 선정됐다. 조합원들은 제품디자이너, 전문경영인, NGO전공자, 사회복지사, 이주여성, 교사, 교수, 간호사 등 다양하다.

망우동 카페 ‘수리야’에서 5년 전부터 마을 사람들이 모여 음악회, 뜨개모임 등을 진행하며 친해졌다. 이후 교육문화공간 ‘마을과 아이들’을 만들어 마을장터, 마을축제, 교육콘서트 등도 진행했다.

이들은 마을 브랜드를 개발해 주민들의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힘쓰고자 한다. 김민웅 이사장은 “우리 협동조합은 주민 자치적 경제 기반을 창출하고 이를 토대로 마을의 미래형 공공 재화를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확대 재생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글. 박유진 이로운넷 인턴기자
영상. 박재하 이로운넷 에디터
사진 제공. 꽃망우리 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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