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하고 버릴 행사 현수막, 거리에 꼭 걸어야 하나요?”

이로운넷은 협동조합 현장의 이야기를 시민들과 나누고 협동의 가치를 보다 확산하고자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의 서울시협동조합청년기자단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6월까지 활동할 청년기자단 5기가 전하는 생생한 현장, 이로운넷에서 만나보세요.

<11> “사회적경제 조직 자활하게 돕고, 물건도 되살리는 게 목표”
[인터뷰] 김은영 한국자원순환사회적협동조합 사무국장

독산 4동 자원순환마을 만들기 주민 대토론회에는 행사 플래카드가 걸려있지 않다. 버려지는 플래카드가 폐기물로 발생해 자원이 낭비된다는 행사 주최 측의 판단이다.

행사 주최 측은 한국자원순환협동조합(이하 자원순환사협). 자원순환분야의 사회적경제 조직들이 지역사회의 자원순환을 촉진하고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주체로 성장하도록 내외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자원순환사협은 국내 유일의 환경 분야 네트워크 조직이다. 자원순환 분야의 조직이 조합원이다. 2006년 환경 분야 사회적기업 조직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 속에서 만든 ‘재활용대안기업연합회’가 전신이다. 환경 분야에서 일하는 사회적 기업, 시민단체, 연구가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들이 한 데 모여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김은영 사무국장을 만나 자원순환사협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국자원순환사회적협동조합 단체 사진.

Q. 한국자원순환사회적협동조합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2016년 6월에 창립총회를 하고, 8월에 설립됐습니다. 처음부터 사회적협동조합은 아니었고요. 2005년에 만든 재활용대안기업연합회가 조직 변환을 했습니다. 연합회는 재활용 영역 자활사업을 하던 사람들이 만든 네트워크였습니다. 함께 하면서 자원순환분야의 역량을 키워가기 위해 사회적협동조합 필요성에 공감한 거죠.

Q. 재활용대안기업연합회에서 왜 협동조합으로 전환했나요?

재사용, 재활용, 업사이클 조직 등 자원순환 분야 조직의 활동이 개별화됐다는 점을 주목했습니다. 비영리단체는 영리 시장에 비해서 규모가 작고, 인프라 역량이 초기 단계였거든요. 자원순환분야의 조직들을 통합해 역량을 키워낼 필요가 있었어요. 구성원들이 재활용 사회적기업들 뿐만 아니라 협동조합, 연구소, 시민단체 등 사회적 경제 조직을 포괄하고 육성하기 위한 전문기관으로 사회적 협동조합 형태가 맞다고 판단했습니다.

Q.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자원순환과 관련된 환경사업이 기본입니다. 두 번째로 자원순환 분야 사회적경제조직을 육성‧지원하는 일을 합니다. 환경 관련 사회적 경제조직의 정책개발, 사업지원도 하고 있거든요. 조합원들은 사회적기업, 시민단체, 연구소 등인데, 그들의 역량을 통합하는 거죠. 이외에도 자원순환에 관한 조사, 연구, 컨설팅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자원순환사회적협동조합 ‘자원순환 마을 만들기’ 주민 토론회.

Q. 대표 사업을 소개해주시죠.

최근 독산에 자원순환마을 만들기 사업을 시작했어요. 서울시 지원을 받아 작년부터 시작했고요. 재활용 정거장 모니터링과 주민과 청소년 대상으로 교육사업 등을 진행했고, 최근엔 자원순환마을 만들기 주민 대토론회를 진행했어요. 기업의 불용품을 재활용하는 사업도 있습니다. 은행이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게 된 통장발급 기계, 공과금 수납기 등 IT 기기 재활용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신한은행과 함께 ‘그린애(愛)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진행을 했고요. 이를 통해 자원 재활용과 사회적기업 육성,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나온 수익금은 자녀 장학금으로 사용했어요. 자원순환분야 현장과 전문성을 연결하는 뉴스레터를 발간했습니다.

Q. 기존 환경단체와 다른 차별점이 있다면 ?

재사용, 재활용, 업사이클 등 자원순환 분야 개별 조직들의 역량을 통합하고 공동사업을 수행한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Q. 앞으로 계획을 말씀해주세요.

우선은 현재 하고 있는 독산 자원순환마을 만들기 사업을 더 잘 해야겠죠. 마을에서 나오는 쓰레기의 감량과 재활용, 재사용 극대화를 위해 지역 스스로 쓰레기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면서 자원순환 시스템을 갖추도록 하는 것입니다. 향후에는 마을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재활용해 상품을 만들 수도 있겠죠. 이렇게 주민들 스스로 자원을 관리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는 교육사업이나 캠페인도 할 계획이고, 자원순환마을을 실현하기 위해 관련 행정기관과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마을공동체지원센터 등 중간지원조직 등과도 협력해나갈 계획입니다.

글. 전세훈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 청년기자
vision7025@naver.com
편집. 양승희 이로운넷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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