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스타트업, 팀 정체성이 성공 결정”

“글로벌 전략도 구체적 소비층 겨냥해야 성공”

테크스타트•삼성NEXT•라쿠텐이 전하는 스타트업 운영 성공 키워드

세계적으로 유명한 테크스타스, 라쿠텐의 관계자가 직접 하는 말을 들을 수 있어 기뻤어요. 저쪽 분들 만나기로 해서요. 그럼 이만.” 이모티콘 개발을 주로 하는 스타트업의 직원이 기자와 이야기를 나누다 다음을 기약한다.  다른 스타트업 참가자들과 네트워킹을 하러 가는 모양이다. 행사 참가자들은 행사장 곳곳에서 삼삼오오 모여 피자와 맥주를 즐기며 대화를 나눴다.  스타트업 커피숍 사장부터 잡지사 에디터까지 참석자들은 다양했다. 250여 명 중 반 이상은 외국인이다. 국내외 유명 액셀러레이터가 참가해 행사가 영어로 진행됐고, 주최측이었던 G3 파트너스가 국제 네트워킹을 주로 하기 때문이다.

지난 2일 역삼역 위워크(WeWork)에서 ‘G3 파트너스’ 주최로 열린 ‘Techstars x 삼성 NEXT 스타트업 세미나’ 현장. 세계적 엑셀러레이터 ‘테크스타스,’ 스타트업 발굴 브랜드 ‘삼성 NEXT,’ 일본의 최대의 전자상거래업체 ‘라쿠텐’의 관계자들이 스타트업 운영 전반에 대해 조언했다.

G3 파트너스는 스타트업의 국제 마케팅을 돕는 대행업체로 이날 오전에는 국내 스타트업과 이들간 만남을 주선했다. 테크스타스 런던과 라쿠텐 액셀러레이터 담당자는 각각 10개의 스타트업들을 만나 G3 파트너스 오피스에서 1:1 면담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G3 파트너스 나단 밀러드 대표가 사회자로, 삼성 넥스트 디렉터 레오 전, 테크스타스 MD 에이먼 캐리, 라쿠텐  아시아 COO 타카시 와타나베가 패널로 참가했다.

스타트업은 투자유치, 고객유치를 위해 여러 방면으로 회사를 알려야 한다. 초기스타트업일수록 투자자 한 명, 고객 한 명이 중요하다. 스타트업이 관심을 끌기 위해 갖춰야 할 요소는 무엇일까. 스타트업 발굴 회사들이 말하는 팁을 소개한다.

⇒ 대상을 구체적으로 조준하라

사람들은 각자의 관심사가 있다. 자신의 관심사에 맞는 광고에 끌리기 마련이다. 테크스타스의 에이먼 캐리(Eamonn Carey) 매니징 디렉터(MD)는 “스타트업이 잠재적 고객과 투자자로부터 관심을 끌려면 맞춤형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천편일률적인 메시지를 보내면 답장을 받기 힘들 것”이라며 “대상과의 특정한 연결점을 찾아 메시지에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G3 파트너스 대표 나단 밀러드(Nathan Millard)는 “얼마 전 북미 스타트업 관계자로부터 ‘아시아의 관심을 끌 방법을 찾고 싶다’라는 메시지를 받았지만 이는 너무 광범위한 시장”이라며 “특정 국가, 성별, 연령대 등을 구체화해서 공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초기 성공은 ‘팀’이 결정한다

패널들은 스타트업이 성공하기 위한 조건으로 ‘팀’을 뽑았다. 캐리 MD는 “내가 스타트업의 소개 영상을 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6가지는 팀, 팀, 팀, 시장성, 매력, 아이디어”라며 팀을 강조했다. 이어 “그 팀이 서로 얼마나 오래 알았는지, 팀이 가진 성격이 어떤 것인지 등을 본다”고 덧붙였다.

삼성 NEXT 디렉터 레오 전(Leo Jun)도 “스타트업에게 힘든 시기가 찾아왔을 때 팀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 겉모습이 아닌 정체성에 집중하라

큰 회사들과 관계 맺고 인적, 물적 지원을 받는 것은 스타트업이 성공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다. 하지만 대기업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진정한 자신이 아닌 다른 것을 흉내내려하면 균형을 잃을 수 있다. 전 디렉터는 “스타트업이 목표하는 바가 무엇인지, 현재 어디쯤에 와있는지 정확히 파악해 자기 자신을 제대로 표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밀러드 대표는 “스타트업이 잘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게 하려고 시간과 돈을 투자해도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알맹이가 없다면 안 된다”라며 본질에 충실하는 자세를 강조했다.

스타트업 세미나 참가자들이 패널들의 조언을 듣고 있다.

자신을 ‘S.O.M’라고 밝힌 매거진 스타트업 관계자는 “오늘 행사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어 즐겁고 새로운 기회였다”며 “아쉬운 게 있다면 행사의 포커스가 IT분야에 좀 치우친 것 같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송은지 G3 파트너스 매니저는 “오늘 행사 반응이 좋았고 ,테크스타스나 라쿠텐 같은 회사 관계자를 한국 스타트업과 연계할 수 있어 뿌듯했다”며 “앞으로도 이런 스타트업 네트워킹 행사를 열어 기발한 아이템을 갖고 있는 스타트업들이 커갈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 박유진 이로운넷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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