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무역 콩 사업자 협동조합 바리의꿈 창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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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의꿈 협동조합 창립총회에 참석한 조합원들. 오른쪽부터 박강태 이로운넷 공동대표, 신명섭 바리의꿈 이사, 안민재 쿠키씨엔씨 대표, 문영진 푸르나이 대표, 김현동 바리의꿈협동조합 이사장, 유영훈 푸르나이 고문, 양수일 해피브릿지 유통사업본부장, 이경숙 이로운넷 공동대표.

 

연해주 고려인의 자활을 돕는 공정무역 콩 사업자 협동조합이 설립됐다.

 

바리의꿈 협동조합은 15일 창립총회를 열고 사회적기업 바리의꿈의 김현동 대표를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16일 밝혔다.

조합원으로는 사회적기업 ㈜바리의꿈과 ㈜이로운넷, 노동자협동조합 해피브릿지, 식품 전문 소셜커머스 쿠키쇼핑을 운영하는 ㈜쿠키씨엔씨, 우리밀살리기운동에서 출발한 (주)우리밀급식 푸르나이가 참여했다.

 

바리의꿈 협동조합은 앞으로 콩 가공제품 생산사업을 확대해 연해주 고려인이 생산한 유기농콩 소비를 촉진할 계획이다. 또한 두유제품의 판로를 확장하고 콩국수, 두부 등 콩을 재료로 한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날 이사장으로 선출된 김현동 바리의꿈협동조합 이사장은 “연해주 농장의 유기농콩이 잘 팔릴수록 이를 기반으로 고려인들의 자활 기반이 탄탄해진다”며 “가공·유통 등 분야별 식품 전문업체로 결성된 사업자들이 협동하면 판매 기반이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2005년부터 사회적기업 바리의꿈은 고려인 자활을 지원했지만 식품 분야는 높은 전문성이 요구되어 혼자하기 버거웠다”면서 “전문사업자들의 참여로 사업의 효율과 효과를 높여 연해주의 생산 토대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푸르나이 유영훈 고문은 “바리의꿈을 통해 참여기업들이 연해주 고려인들 자활을 돕자는 공감대를 형성했고 협동조합 창립까지 이르렀다”며 “우리의 사업이 연해주 고려인들의 삶에 변화를 이끌고 이것이 동북아 평화의 물고를 트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러시아 연해주 고려인들은 1937년 소련에 의해 첩자 누명을 쓰고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 당했다가 1990년대 복권되면서 고향을 찾아 연해주로 재이주했지만 생활 터전이 붕괴된 상태였다.

사회적기업 바리의꿈은 2005년 이들의 자활할 생활 터전을 마련하기 위해 국내 시민단체인 동북아평화연대와 활동가들을 중심으로 2005년 설립됐다. 그동안 바리의꿈은 이로운넷·쿠키씨엔씨와 함께 ‘이로운아침 유기농두유’를 출시하고 해피브릿지와 함께 ‘국수나무 유기농 콩국수’를 개발하면서 연해주 유기농 콩의 국내 판매를 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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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동 바리의꿈협동조합 이사장. 사진제공=머니투데이, 이동훈 기자 photoguy@

-어떻게 협동조합을 창립하게 됐나요?

“지금까지 연해주 고려인들의 농업정착을 지원하고 비영리 활동도 열심히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일을 해보니 고려인들의 경제적 자립이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해결책이 필요했고 기존에 관계를 맺고 있던 국내 사회적기업들과 뜻이 맞아 창립하게 됐습니다.

 

-(주)바리의꿈과 협동조합 바리의꿈은 어떤 차이가 생기는 건가요?

“2005년에 ㈜바리의꿈이 생겼어요. 그때 동북아평화기금과 한 몸으로 시작해서 농업정책뿐 아니라 동북아 민족교류사업, 공정여행 등을 함께 병행해야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재무관계도 복잡해지고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져 효율성이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협동조합으로 바꾸면서 구조를 효율적으로 개선할 생각입니다. 또 그것으로 식품에 집중하는 현실적인 대안도 마련되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주력사업은 무엇인가요?

“우선 저희는 두유사업을 국내 사회적기업들과 해보면서 협동조합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NON-GMO 제품으로 제품경쟁력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두유 제품의 판로를 확장하고 나아가 콩국수, 두부 등 콩으로 만든 제품들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새롭게 시작하는데 바라는 변화나 모습은 무엇인가요?

“우선 가공, 유통단계를 혼자하기 버거웠는데 앞으로 협동해서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그걸 바탕으로 연해주에 생산토대도 확장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또 연해주와 한국은 뗄 수 없는 곳인데 상관없는 곳처럼 되어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지금까지 NGO 성격의 일도 맡았다면 앞으로는 식생활에서 관계를 잇는 역할을 하고 싶고 다양한 협동적 모습의 출발점이 되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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