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에스티로더…친 이스라엘 기업 불매하자’ SNS 여론 확산 중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이스라엘대사관 앞에서 열린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폭격중단촉구’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팻말을 든 채 자신들의 의견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머니투데이 홍봉진기자honggga@

 

이스라엘군이 18일(현지 시간) 해·공군을 총동원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공습해 아기와 어린이 5명을 포함한 29명이 숨져 하루 사망자로는 최대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퍼졌습니다.  팔레스타인인 사망자는 총 75명으로 이 가운데 절반 정도가 민간인입니다. 팔레스타인의 공격으로 죽은 이스라엘인은 3명이라고 합니다.  (SBS 보도 더 보기)

페이스북에서 공유되고 있는 ‘보이콧 이스라엘’ 이미지.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교전이 전면전 양상으로 확전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페이스북 등 SNS에선 ‘보이콧 이스라엘’ 사이트와 친 이스라엘 기업 정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 페이스북 이용자는 친 이스라엘 브랜드를 모아놓은 시각물을 공유하면서 “보이콧-이스라엘이라는 사이트에서 얻은 직·간접적인 이스라엘 지원 기업들 리스트”라면서 “이게 정확한 리스트인지는 저도 잘 모르니 페친들이 수정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보이콧 이스라엘  (사이트 보기) ‘은 이스라엘과 관련된 기업 정보를 조사해 공개하는 사이트입니다. 이 사이트에 따르면 국내에 알려진 브랜드 중 코카콜라, 디즈니, 에스티 로더, IBM, 존슨앤존슨, 로레알, 네슬레, 노키아, 인텔, 스타벅스, 팀버랜드, 맥도날드 등 기업 혹은 해당기업의 최고책임자가 이스라엘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스타벅스  CEO인 하워드 슐츠(프레시안 기고문 더 보기), 에스트 로더 창업주의 아들이자 CEO인 로널드 로더는 대표적인 시오니스트로 꼽혔습니다. 시오니스트란, 팔레스타인 지역에 유태인 국가 건설을 목적으로 하는 민족주의자를 뜻합니다. 그러한 민족주의를 시오니즘(Zionism)이라고 부릅니다.

코카콜라와 노키아는 직간접적으로 이스라엘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는 이유로 ‘보이콧 이스라엘’의 명단에 올랐습니다. 이스라엘은 투자 유망한 창업단계 벤처를 많이 육성하는 지역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보이콧 이스라엘’ 사이트에서 기업 이름 옆의 링크를 누르면 해당 기업이 이스라엘을 어떻게 돕고 있는지에 대해 모아둔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중 일부 정보는 업데이트가 늦은 것도 있으니 감안하고 보셔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 예로, 보이콧 이스라엘은 ‘맥도널드의 CEO인 잭 그린버그가 주미 이스라엘상공회의소(American-Israel Chamber of Commerce )의 명예이사’라는 걸 보이콧 이유 중 하나로 꼽았는데, 현재 맥도널드 CEO는 돈 톰슨으로 교체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보이콧 이스라엘’은 세계적 기업들이 경영행위를 통해 어떻게 이스라엘에 관여하고 있는지에 대한 문제 의식을 던져준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사이트로 보입니다.

그러면 팔레스타인 민간인 학살에 반대하고자 하는 소비자는 이스라엘 기업 혹은 이스라엘산 제품 전체를 불매하는 게 좋을까요?

최근 몇년 동안 해외에선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주자’는 차원에서 이스라엘 일반 시민이 생산한 제품과 분쟁지역을 차지한 이스라엘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구분할 수 있는 정보를 표기하자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2012년 5월 19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이스라엘이 1967년 이전 국경을 넘어 차지하고 있는 요르단강 서안에서 생산된 제품에 한해 이스라엘 제품이 아닌 별도 상표를 부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기사 더 보기)

랍 데이비스 남아공 통상 산업부 장관은 “점령된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생산된 제품을 이스라엘 제품으로 오해하지 않도록 명시하기 위한 것”이라며 “남아공 정부는 1948년 정해진 국경 범위 내에서 이스라엘 국가를 인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즉, 남아공은 1967년 제3차 중동 전쟁이후 이스라엘이 차지하고 있는 영토를 인정하지 않음을 시사한 것이지요. 이 발표에는 남아공 인권 단체와 팔레스타인 인민 투쟁 조정 위원회가 1년 반동안 벌인 정착촌 제품 보이콧(불매운동)캠페인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덴마크는 이스라엘 정착촌 제품에 붙이던 ‘메이드 인 이스라엘’ 상표를 떼어내 이스라엘 제품과 구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영국 정부는 이스라엘 정착촌 제품을 구별하는 상표를 달도록 자국 소매상에 권고한 바 있습니다.

한편, 최근 지속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폭격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시티 북부의 3층 건물이 완파되면서 일가족 9명을 비롯해 민간인 10여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이 가운데 5명이 어린이였다고 합니다. 가자지구 북부의 베이트 하눈 마을 공습에선 3살과 1살 남매가 숨졌습니다.

언론인 피해도 일어났습니다. 가자시티 내 미디어센터 건물 2곳에 대한 공습으로 최소 8명의 언론인들이 다쳤으려, 팔레스타인 기자 1명은 한쪽 다리를 잃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SBS 보도 더 보기)

‘보이콧 이스라엘’ 사이트 메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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