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가 지난 19일 성동구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제2회 서울숲 청년소셜벤처 EXPO’를 성공적으로 치뤄내면서 청년 소셜벤처 육성에 의지를 다졌다. 

성동구는 '소셜벤처밸리'라 불릴 정도로 소셜벤처 생태계가 활발한 지역이다. 성수동에는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의 선순환을 추구하는 소셜벤처 260여개가 집적돼 있다. 현재 성수 지역에는 사회적 의미가 담긴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소셜벤처와 이들에게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간지원조직, 재정을 지원하는 소셜임팩트 투자기관이 동반 입주해있어 독자적인 사회혁신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정부는 지난 5월 성수동을 청년 소셜벤처 허브로 육성할 계획을 발표했다. 기술보증기금은 23일 소셜벤처를 판단하는 ‘소셜벤처가치평가센터’를 성수동에 문을 열고, KT&G는 소셜벤처를 지원하는 ‘청년창업지원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구는 소셜벤처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지자체 최초 사회적기금 활성화 조례를 제정하고, 17억의 기금을 조성, 소셜벤처의 자립을 지원하고, 청년 소셜벤처기업 및 생태계 조성 지원 조례 제정을 통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였다. 앞서 민·관이 함께 소셜벤처 창업 공간(헤이그라운드, 카우앤독, 소셜캠퍼스온, 소셜벤처 허브센터 등)을 조성했고, 소셜벤처와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이들의 사업을 지원해 왔다. 
 
올해도 사회혁신가 발굴 및 청년 소셜벤처 지원을 위한 청년일자리 혁신학교 『소셜벤처 이노스쿨』을 시작해 대학생, 청년 창업가, 소셜벤처기업가들을 대상으로 소셜벤처 창업과 성장을 교육하고 있다. 12월에는 『성동 소셜벤처기업 플랫폼』을 오픈해 소셜벤처에 대한 민·관·학 지원정책을 포괄해 온라인 서비스 할 계획이다. 또한 소셜벤처 정책연구로 소셜벤처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소셜벤처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사회적 가치와 혁신성, 기업적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는 소셜벤처는 지속가능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앞으로도 성동구는 지역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사회혁신가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히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이와 같은 정책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일 19일 성동구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열린 ‘제2회 서울숲 청년소셜벤처 EXPO’ 현장./사진제공=성동구

한편, 성동구는 지난 19일 성동구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제2회 서울숲 청년소셜벤처 EXPO’를 소셜벤처 종사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대기업 CSR 및 사회공헌재단 담당자 등이 모인 가운데 ‘청년 일자리, 소셜벤처에서 답을 찾다’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날 행사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소셜벤처의 활성화를 위해, 소셜벤처의 사회혁신 성과를 조명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기업들의 지원과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개최했다. 이번 소셜벤처 엑스포는 ▲혁신경연대회 ▲개회식(특별강연 등) ▲소셜벤처 사례발표 ▲소셜벤처 정책 포럼 순으로 진행됐다.

총 1억 원의 사업개발비가 지원된 혁신경연대회에서는 시각장애인의 점자 문맹률을 낮추기 위한 점자교육 학습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오파테크’가 대상을 수상하여 2천만 원의 사업개발비를 지원받게 됐다. 경력보유 여성의 일자리를 발굴하는 ‘퍼플더블유’와 취약계층을 교육하여 소프트웨어 테스트 전문가로 양성하는 ‘테스트웍스’가 최우수상을 수상하여 각각 천오백만원의 사업개발비를 지원받게 됐다.

이날 엑스포에 참가한 업체 대표는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를 더욱 확대·발전시켜서 성동구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모든 소셜벤처업계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로 발전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소셜벤처 엑스포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매년 계속되어 소셜벤처의 성장과 발전에 디딤돌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혁신경연대회에서 수상한 기업들./자료제공=성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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