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의 염재승 대표가 11월 ‘인문예술콘서트 오늘’ 연사로 나선다.

총 누적 후원금 500억원, 8000여 개의 프로젝트를 달성한 국내 대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의 숨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함께 개최하는 제47회 ‘인문예술콘서트 오늘’ 11월 공연이 오는 29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열린다.

‘어제와 내일 사이’란 테마로 이어지고 있는 올해 공연의 6번째 연사는 창작자 중심의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의 염재승 대표다. 

‘모두에게 동등한 창작의 멍석을’을 주제로 제도권에 진입하지 못한 창작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마련하는 텀블럭의 사례를 발표한다. 아울러 천편일률적 상품에 질린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텀블벅의 사례를 통해 주류와 비주류, 생산과 소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오늘날의 문화 지형을 살펴본다. 

염 대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영화과 재학 시절, 영화 제작비 수급을 위한 아이디어에서 텀블벅을 시작했다. 지난 2011년 개설된 이래 지금까지 총 누적 후원금 500억 원, 8000여 개의 프로젝트를 달성하며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국내에 안착시켰다.

창작자와 후원자를 직접 매개함으로써 제작 단계에서부터 밀접하게 의사소통이 가능한 텀블벅은 새로운 취향을 제안하고 특별한 가치를 향유하고 싶은 양자 모두를 사로잡았다. 대량생산 대량소비의 시대가 저물고 있는 오늘, 사회적 가치와 세세한 취향을 동시에 고려하는 문화 공동체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실물 세계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인문예술콘서트 오늘’ 11월 공연 사회는 김동현 '팹랩 서울' 랩디렉터가 맡는다.

11월 공연의 사회를 맡은 김동현은 MIT 미디어랩에서 출발해 3D 프린터와 레이저 커터, CNC 머신 등 디지털 제작 장비들을 공유해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공간 ‘팹랩 서울(Fab Lab Seoul)’의 랩 디렉터다. 

김 디렉터는 하드웨어 스타트업 네트워크 플랫폼의 경험을 토대로 염 대표에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 기존 시장이 대형 자본에 유리한 방향으로 움직인다면, 새로운 기술과 문화적 다양성이 대안적인 시장 형성의 초석이 될 수 있을지가 두 연사의 공통된 문제 의식이다.

11월 공연의 오프닝 무대를 장식할 공연자는 청소년 극단 ‘무하’에 소속된 아홉 명의 청소년 배우들이다. 이들은 연극의 메카 대학로 공연을 목표로 텀블벅 프로젝트를 전개해왔으며, 강원도 춘천에서 아티스트의 꿈을 품고 연습에 매진하는 청소년들을 향한 많은 응원에 힘입어 펀딩이 성황리에 진행되기도 했다.
 
지난 2015년부터 시작해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마다 관객들을 찾아가는 ‘인문예술콘서트 오늘’은 행사일 2주 전부터 ‘인문360°(inmun360.culture.go.kr)’에서 관람 신청 가능하다. 별도의 비용은 없으며, 모든 공연은 ‘인문360°’ 사이트와 유튜브, 네이버 TV캐스트에서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사진제공. 한국문화예술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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