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Kinsey는 2015년 부터 LeanIn와 공동으로  매년 직장 여성의 지위와 근무여건을 광범위하게 조사하고 심층 분석하여 성별과 인종적 다양성, 성적 평등 그리고 직장여성의 권익 신장을 위한 정책대안을 제시해 왔다. 이 연구보고서는 4번째로써 279개 회사의 데이터와 64,000명 이상의 사원을 대상으로 일련의 정성적 면접조사를 통해 추출한 결과이다. 2015년 이래 총462개 업체, 2천만명이 이 연구에 참여했다. 이 기사는 2018년 보고서를 중심으로 요약했으며, 이해를 돕기 위해 이전의 보고서중 유의미한 부분과 관련 자료를 추가했다. 

성차별이나 인종 차별은 '미시적 행동'(microagression)으로, 일상에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그리고 그 미시적 차별은 고의든 아니든 간에 불평등이 반영된 무례다. 실수로 동료를 후배로 착각하거나, 의도하고 동료를 직접 비난해도 마찬가지다. 그 미묘한 차별은 여성, 유색인종, 레스비안, 게이, 성전환자, 동성애자와 같은 힘이 약한 사람들을 주로 향한다.

맥킨지연구소는 이번 조사에서 직장 여성 3분의 2가 크고작은 일상의 미묘한 차별을 겪고 있음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그들의 능력에 대한 더 많은 증거를 제시해야 하고, 전문가적 판단임에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추가 검증을 요구받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하위직군(junior position)의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실수할 가능성이 두 배 더 높다는 오해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흑인 여성들은 일상에서 훨씬 다양한 공격을 받고, 전문 분야의 종사자 자격으로 내놓은 입장에도 문제제기를 받고, 자신의 능력에 대한 추가 증거를 요구받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맥킨지는 밝혔다.

표. 정상적인 비즈니스 과정에서 미묘한 차별을 받은 경험이 있는 직원 (출처: Mckinsey&Company)

대부분의 여성들, 특히 유색 여성들은 미묘한 차별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는 경력이 쌓이면서 함께 늘어난다. 레즈비언 여성들은 더 많은 차별을 경험한다. 조사에 따르면 71%는 사소한 공격을 접한 경험이 있다. 레즈비언 여성들은 직장에서 다른 사람들로부터 비하발언을 듣을 가능성과 직장에서 사생활에 대해 말할 수 없다고 느낄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고 맥킨지는 밝혔다.

이런 미묘한 차별을 하나씩 다루면 작게 보일 수 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반복될 때 그것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묘한 차별을 경험한 여성들은 그들의 일터를 공평하지 않다고 판단하며, 차별을 경험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이직을 3배 이상 더 생각한다고 맥킨지는 밝혔다.

직장 내 일상적 차별 외에도 성희롱은 만연해 있다. 미국 기업 여성의 35%는 직장 생활을 하는 동안 성차별적 농담을 듣는 것에서부터 성적 접촉까지 다양한 성희롱을 경험한다고 맥킨지는 밝혔다. 특정 여성들은 그런 경험이 훨씬 더 흔하다. 맥킨지 조사에 따르면 고위직 여성 중 55%, 레즈비언 여성 48%, 기술 분야 여성 45%가 성희롱을 당했다고 답했다. 연구에 따르면, 전통적인 여성다움의 기대를 따르지 않는 여성들-주로 남성들이 지배하는 분야에서 일하는 여성-이 성희롱을 주로 당하는 여성 집단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98%는 어떠한 성희롱도 용인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많은 직원들은 사측이 그런 방침을 실천하는 의지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맥킨지는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62%만이 지난해 그들의 회사가 성희롱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확인했거나, 성희롱 예방 교육을 받았다고 답했다. 또, 성희롱 고발에 대한 회사의 조치에 대해 공정한 조사를 할 거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60%에 그쳤고, 이중 3명 중 1명만이 신속히 처리될 거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하고 존경받는 업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회사의 노력을 어떻게 보는 지에서도 여성들과 남성들간에 극명한 차이가 있다고 맥킨지는 밝혔다. 여성에 대한 무례한 행동을 회사가 빨리 조치해 줄것이라고 믿는 여성은 32%에 그쳤다. 남성은 50%가 답했다. 성희롱 신고가 공정한 조사로 이어질 것이라는 신뢰가 남성보다 여성이 훨씬 더 낮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사건 보고가 위험하고 무의미하다고 생각하는 여성이 같은 생각을 하는 남성보다 두 배나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맥킨지연구소는 이런 수치들은 사내 성희롱을 용납할 수 없다는 회사의 의지를 여성 구성원들이 믿도록 하는 조치가 시급함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맥킨지는 각급 관리자들이 성희롱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천명해야한다고 제언했다. 또, 인사팀은 상급 지도자가 성희롱과 연류돼 고발이 들어올 때 철저하게 조사할 수 있도록 훈련과 교육을 확실히 받아야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기업은 조사가 철저하고 제재가 적절한지 확인하는 감사 절차도 만들어야한다고 제언했다.

 

출처 : 

https://www.mckinsey.com/featured-insights/gender-equality/women-in-the-workplace-2018

https://www.mckinsey.com/featured-insights/gender-equality/women-in-the-workplace-2017

https://womenintheworkplace.com/

https://www.mckinsey.com/business-functions/organization/our-insights/delivering-through-d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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