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지자체 최초로 인공지능 면접시스템을 도입해 시행한 ‘광주권 일자리박람회’에 구직자 6000여 명이 몰리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3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박람회는 기업 정보 제공, 취업설명회, 현장 면접 등 기존 방식에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 인공지능 면접시스템을 처음으로 적용해 많은 구인, 구직자의 관심을 끌었다.

온라인 AI 면접을 거쳐 사전에 매칭된 기업과 현장면접을 본 김도현 씨는 “미리 온라인 면접을 보고 인공지능이 매칭한 기업정보를 토대로 내가 원하는 기업을 찾을 수 있어 좋았다”며 “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원하는 기업에 취업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AI 면접을 실시한 ㈜오이솔루션 안영호 인사팀 과장은 “AI 면접 지원자의 성향·직무능력 등의 정보를 사전에 제공받고, 박람회 현장에서 우리 기업에 맞는 구직자들과 심층 면접을 실시, 짧은 시간동안 맞춤형 인재를 찾을 수 있었다”며 “AI를 기반으로 한 일자리박람회가 매년 개최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박람회에는 66개 지역 우수기업이 참여해 연구직, 관리직, 생산직, 사무직, 상담직 등의 채용정보를 제공했다.

이번 행사는 청년, 여성, 중·장년, 대학졸업 예정자, 특성화고교생 등 다양한 구직자가 참여한 가운데 1000여 명이 현장에서 면접을 치렀으며, 150여 명은 추후 2차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기업 채용관과 함께 부대행사로 마련된 한전·한전KDN·광주은행·농협 등 채용홍보관과 금감원·광주시 등이 참여한 채용설명회에도 많은 구직자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젊은이들은 꿈과 희망이 실현되는 일자리를 찾고, 기업들은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AI 기반 잡 매칭 시스템을 상시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며 “중소기업청 등과도 협의해 일자리 미스매치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 젊은이들이 언제든 일자리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권 일자리박람회 인공지능(AI)면접 화면

 

저작권자 © 이로운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