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2팀 참여해 최종 41팀 선정, 2억원 상금 등 지원  

2018 소셜벤처 경연대회 참가자들 

구명조끼로 변할 수 있는 의자 등받이 덮개를 개발한 ‘라이프체어’ 등 4개 팀이 올해 소셜벤처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고용노동부는 19일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2018 소셜벤처 경연대회 전국대회’에서 전국에서 922팀이 참가해 대상 4팀을 포함한 41팀을 수상팀으로 선정했다. 소셜벤처(social venture)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인 사회적기업 모델을 뜻한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이 대회는 어반비즈 서울, 모어댄, 십시일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 가치 창출에 앞장서는 사회적기업들을 배출해오며 아이디어의 산실로 통한다. 

소셜벤처 경연대회 역대 주요 입상팀

본선대회 41팀의 수상자에게는 총 2억여원의 상금이 주어지고, 일반창업분야 대상에는 국무총리상을, 청소년 분야 대상을 비롯해 11팀에게는 고용노동부장관상이 수여되었다. 특히 이번 대회는 경연대회 저변확대를 위해 청소년 부분에서 교육부장관 특별상을, 일반창업분야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특별상을 신설 수여했다. 

입상자 중 창업 의지가 있는 지원자 모두에게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의 사전선발 혜택이 주어지고,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창업 공간, 금융, 판로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은 “소셜벤처는 우리사회의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시장수요도 창출하는 등 저성장 시대의 따뜻한 성장 동력이다”며 “정부는 내년부터 지역대회에 자치단체가 참여하고, 본선대회는 관계부처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등 보다 많은 사업 아이디어가 발굴될 수 있도록 확대?운영하겠다”고 밝혔다.

2018년 대상 4개 팀은? 

일반창업 부분 대상은 구명조끼로 변할 수 있는 의자 등받이 덮개를 개발한 ‘라이프체어’가 수상했다. 라이프체어는 대규모 해양 사고로 인한 국민적 불안감이 확대되고 안전구조물품 구비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이러한 제품 개발에 나섰다. 이 제품은 별도의 인명 구조 장비 보관함 없이 선내 의자에 부착할 수 있는 구명조끼로, 사고 발생 즉시 앉아있던 의자 덮개를 잡아당겨 구명조끼로 착용할 수 있어 위급 상황에 대한 대응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최종 대상팀들이 수상 후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글로벌성장 부분 대상은 ‘디스에이블드’가 영예를 안았다. 발달장애인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 등으로 발달장애인 예술가가 활동하기 어려운 분위기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발달장애인 예술가들의 지속적인 예술활동을 위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디스에이블드는 이러한 아이디어를 통해 향후 발달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은 물론, 글로벌 에이전시를 설립해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학생 부분 대상은 재사용 방지 주사기 바늘을 개발한 ‘사춤’이 선장됐다. 사춤은 주사기 재사용으로 발생되는 2차 감염 등의 의료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주사기 안에 미세한 공을 넣어 주사기를 재사용할 경우 위치변화로 주사기 바늘을 막아 액체의 흐름을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청소년 부분에서는 시야 확보가 어려운 시각장애인들이 스스로 조리할 수 있는 조리도구를 개발한 ‘흰밥’이 선정됐다. 흰밥은 재료별 소포장 및 조리 도구, 레시피 등에 점자를 표시하고 스마트폰 음성인식 기술로 사용할 수 있는 음성 안내 시스템을 제공한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사진제공. 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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