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측부터 최열 조직위원장, 이명세 집행위원장, 맹수진 프로그래머

"21세기는 환경과 문화, 그리고 여성의 시대다. 이제는 환경문제도 사람의 마음에 감동을 줘야 한다."(최열 환경영화제 조직위원장)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미안할 정도로 환경오염이 심하다. 이번 영화제를 통해 사람들이 나 하나라도 실천하고 행동해 지구환경에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 내길 바란다.” (배우 김효진, 홍보대사 에코프렌즈)

아시아 최대 환경영화제인 제15회 서울환경영화제(집행위원장 이명세 감독)가 오는 5월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일정으로 서울극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영화제에는 19개국 56편(국제 경쟁 12개국 9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개막작과 주요 상영작, 행사 개요를 소개하는 공식 기자회견이 24일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이명세 서울환경영화제 집행위원장, 최열 조직위원장, 맹수진 프로그래머가 발표자로 올랐다. 올해의 주제로 선정된 ‘Eco Now’에 맞춘 포스터를 비롯, 올해 영화제 운영상의 특징과 변화 등 전반적인 소개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창세기 2.0>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지구 온난화로 북극의 영구 동토층이 녹아 잘 보존된 메머드 사체가 발견되어  영화 <쥬라기공원>이 현실화 되어가는 과정을 다룬다. 더불어 지난해 서울환경영화제 대상 수상작이었던 <플라스틱 차이나>의 특별 상영은 최근 중국의 재활용 쓰레기 수입 거부로 인한 한국의 플라스틱 대란 상황과 겹치며 주목할만하다.

 

최열 조직위원장은 “미세먼지, 플라스틱 대란 등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문제의 해결 뿐 아니라  전 세계 환경 운동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영화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은 이명세 감독은 “20세기 말 프랑스 영화평론가들은 이제 영화는 죽었다고 얘기했었다”며 “이제 그 죽어가는 영화를 축제로서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맹수진 프로그래머는 “아무도 환경영화제에 대한 생각을 못했을 때부터 시작한 서울환경영화제는 14년 동안 성과를 축적했다”며 “사람들이 영화, 그 자체로 축제를 즐기면서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환경영화제 홍보대사 ‘에코프렌즈’로 위촉된 배우 권율, 김효진과 패션디자이너 이상봉도 참석, 위촉식이 진행되었다. 이 날 일반적인 위촉패 대신 미세먼지 먹는 ‘화이트 벤자민’ 화분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에코프렌즈로 위촉된 배우 김효진과 권율

 

 

 

배우 권율과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 역시 “실천이 쉽지 않았던 에코라이프를 현실화, 많은 사람들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영화제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전했다.

 

 

 

죄측부터 패션디자이너 이상봉, 최열 조직위원장, 배우 김효진, 이명세 집행위원장, 배우 권율

 

 

 

글.  박재하 이로운넷 에디터
사진. 권선영 이로운넷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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