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2월10일 알프레드 노벨의 사망일에 맞춰 노벨상 시상식이 열린다. 이 자리에는 스웨덴 왕실을 비롯해 각계 최고 인사들과 과학자들이 모인다.노벨상 위원회는 수상자 발표 뒤 연설을 통해 선정 사유와 수상자들의 업적을 알려준다.이때 노벨상 시상 연설자는 스톡홀름 콘서트홀을 메운 청중과 스웨덴 왕족에게 노벨상 수상자 선정 이유와 수상자가 이룬 업적의 과학적 의미를 정리해 소개한다.이 연설은 과학자를 대상으로 하는 연설이 아닌 만큼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진행된다123년의 노벨상 과학 분야 시상 연설은 그 자체로 하나의 완결된 현대 과
책 '세상을 받아들이는 방식'(마음산책)은 인간과 자연 관계를 탐구하며 영혼의 지평을 넓히던 시인이 일흔 중반에 접어들며 쓴 시들을 담은 시집이다.생장하고 스러져가는 자연물뿐 아니라 사랑하는 이들의 마지막을 곁에서 지켜보며 느낀 삶의 유한성과 신비를 언어로 표현했다.시인은 살아생전 새벽같이 일어나 예술가들의 낙원인 프로빈스타운을 홀로 거닐었다. 광활하게 펼쳐진 숲과 들판, 모래언덕, 바닷가를 누비며 온몸으로 자연 풍광을 보고 듣고 느끼려 애썼다. 불현듯 이 세상과 자신이 하나가 되는 듯한 감각에 휩싸이면 이를 노트에 아름답고 정연한
'모략'이라는 말은 우선 부정적인 뜻으로 먼저 다가온다.흔히 '뜻한 바를 이루기 위해 쓰는 꾀와 술책. 주로 다른 사람을 해치려는 목적으로 꾸미는 거짓된 술책'으로 풀이된다. 이는 음모를 설명하는 것이지 모략을 바르게 말한 것이라고 할 수 없다.중국에서는 다르다. 중국의 포털 바이두에 따르면 모략은 “눈앞의 문제나 장기적인 문제에 대해 그 나름의 사고를 거쳐 나온 해결책과 방안”이라 정의된다.모략은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로부터 시작된다. 깊고 멀리 내다볼 수 있는 지혜는 폭넓은 지식에 뿌리를 두고 있다. 정보와 지식을 수치로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타이완의 젊은 거장 천쓰홍의 장편 소설 『귀신들의 땅』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한 일가족을 중심으로 타이완의 아픈 현대사를 담아낸 걸작 『귀신들의 땅』은 타이완에서 가장 큰 양대 문학상인 ‘금장상 문학도서부문상’과 ‘금전상 연도백만대상’을 수상했으며, 12개 언어로 출간되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귀신들의 땅'은 1980년대 독일에서 귀향한 천씨 집안의 막내아들 톈홍을 중심으로 한 천쓰홍의 자전적인 이야기다. 농가의 아홉째 아들로 태어난 작가는 게이로 살아가면서 타이완 정부가 동성애를 비
틈새책방의 대표적인 시리즈인 ‘지구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시리즈의 첫 책이 다시 돌아왔다. 《지극히 사적인 이탈리아》는 2017년 출간되어 이탈리아 여행자들과 문화에 흥미를 느낀 독자들에게 필독서로 자리매김한 《이탈리아의 사행활》의 개정증보판이다.현지인이 자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대표적인 시리즈인 ‘지구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시리즈는 《지극히 사적인 네팔》, 《지극히 사적인 프랑스》, 《지극히 사적인 러시아》 등을 통해 외국 문화와 한국 문화의 차이에 호기심을 가진 독자들을 매료시켰다.이 책 '지극히 사적인 이탈리아'는 방송인 알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칠링 이펙트' '솔로 이코노미' 등 어려운 외국 용어 67개를 쉬운 우리말로 다듬었다. 이 가운데 국민은 ‘칠링 이펙트’를 다듬어 써야 할 말 1위로 꼽았고, 가장 잘 다듬어진 말로는 ‘솔로 이코노미’를 바꾼 ‘1인 가구 경제’를 골랐다.지난 2023년 한 해 동안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우리 사회에 유입된 낯선 외국 용어를 알기 쉬운 우리말로 다듬는 일을 진행했다. 그 결과 3월부터 11월까지 18차례의 전문가 논의와 국민 수용도 조사를 거쳐 ‘솔로 이코노미’, ‘칠링 이펙트’, ‘멀웨어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과 효성그룹(회장 조현준)은 11일(목) '2023 효성과 함께하는 올해의 작가'에 이진솔 작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작가는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 8기~9기 입주작가 출신이다. '효성과 함께하는 올해의 작가'는 장애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독려하고, 지속가능한 장애예술 생태계를 활성화하고자 지난 2020년 만들어진 시상으로, 최종 수상자에게는 상금 5백만 원을 수여한다. 지난해 11월에 진행한 2023년도 공모에는 총 25건이 접수됐다. 2023년도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이진솔 작가(청각장애)는 심사위
현대자동차그룹이 그리는 최첨단 항공 모빌리티의 미래가 한 발짝 가까워졌다. 현대자동차그룹의 AAM(Advanced Air Mobility) 독립 법인인 슈퍼널(Supernal)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처음 참가해 차세대 기체 ‘S-A2’의 실물 모형을 최초로 공개하고 미래 AAM 생태계 구축 전략을 발표했다.이날 첫 공개된 S-A2는 현대자동차그룹이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중인 eVTOL(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 기체이다. 지난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미혼남녀에게 풍성한 문화 혜택을 전한다.가연은 새해 이벤트를 위해 ‘워너브라더스 100주년 특별전’과 ‘인생사진관4 오리지널 전시회’, ‘세르주 블로크展 KISS’의 티켓을 준비했다. 당첨자 15명에게 1인 2매 관람권을 제공해, 총 30명의 남녀가 관람할 수 있다.이벤트는 가연 홈페이지 내 공연/문화 페이지에서 응모할 수 있다. 정회원이 아니어도 미혼남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당첨 티켓은 공지와 개별 안내 후, 문자로 전송한다.동대문디자인플라자 뮤지엄(DDP)에서 선보이는 ‘워너브라더스 100주년 특별전’은
사람들이 지난해 인터넷으로 많이 검색해본 국내 여행지는 어디일까? 디지털 여행 플랫폼 아고다가 처음으로 새롭게 떠오르는 여행지를 소개하는 ‘한국의 새로운 지평’ 목록을 공개했다. 이 목록은 2022년 대비 2023년의 검색 데이터 비교를 통해 국내외 여행객에게 눈에 띄게 커진 관심을 받은 여행지들을 소개한다.검색량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여행지 5곳 중 대전이 1위, 정선이 2위로 나타났으며, 대구, 인천과 수원이 근소한 차이로 그 뒤를 이었다.서울, 부산, 제주와 같은 전통적으로 인기있는 여행지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지만, 대전,
해양레저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근거법령이 마련됐다.세계관광기구(UNWTO)의 분석에 따르면 2023년 기준으로 세계 관광시장에서 해양관광이 차지하는 비중이 50% 이상으로, 향후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22년 기준으로 전국 여행자의 71%가 연안지역을 방문하는 등 방문객 수가 증가하고 있다. 서핑·크루즈 등 해양레저관광에 대한 수요도 다양화·증대되는 추세다.해수부는 그간 증가하는 해양레저관광 수요에 대응한 해양레저관광 활성화를 위해 해양레저관광의 기반이 되는 인프라 조성부터 해양스포츠대회, 행사 지원
교보문고의 지난 8일 집계 결과에 따르면 대한출판사의 신간 자기계발 도서 ‘부자들의 멘토-돈이 보이는 명품 코칭’이 전체 일간 베스트 1위를 달성했다.지난 4일 출간 직후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진입한 ‘부자들의 멘토’는 9일 기준 온라인 주간 전체 6위와 주간 자기계발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정미경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부사장과 오두환 오케팅홀딩스 의장의 공저 ‘부자들의 멘토’는 무일푼에서 부자로 재탄생한 두 저자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자기계발서이자 부자들의 성공 치트키를 소개하는 경제 관련 책이기도 하다. 두 저자는
부모도 자녀도 스마트폰 없는 삶을 상상하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 최근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MAU 기준) 순위에서 부동의 1위였던 ‘카카오톡’이 2위로 밀려나고 ‘유튜브’가 1위로 등극한 바 있는데, 과연 초등학생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은 무엇일까?디오랩스(대표 김호돈)는 자사의 자녀 스마트폰 안전 지키미 앱 ‘아이빌리브’ 이용자를 대상으로 2023년 한해 동안 초등학생의 스마트폰 총 사용시간과 앱별 점유시간을 분석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아이빌리브의 데이터에 따르면 월간 사용시간 기준 초등학생이 가장 많이 사용한
대전시 한밭도서관은 이달 30일까지 본관 1층 전시실에서 “책, 색을 담다” 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전시에서는 책 표지 색에 따라 선별한 무지개색 도서 168권과 그림책 「뽀뽀는 무슨 색일까」, 「펭귄 오케스트라」 원화 액자 20여 점을 선보인다.또한 2024년 새해 소원이나 목표를 적고 예쁘게 색칠하여 꾸미는 새해 다짐 책갈피 만들기 체험과 책 표지로 만든 무지개 포토존도 마련하여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김혜정 대전시 한밭도서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같은 색깔의 책들이 가지런히 꽂혀있는 책장을 보
인천광역시 문화예술회관이 창단하는 인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이름을 공모한다고 8일 밝혔다.합창단은 미래 세대의 예술 활동 기회 확대 및 지역 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인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인천에 주소를 두고 있거나 인천에 있는 학교에 재학중인 초등학교 3~6학년 학생들 50여 명으로 구성, 1월 말부터 단원을 공개 모집해 4월 창단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도시’ 위상에 걸맞게 외국인과 다문화가정 자녀 등에게도 문을 활짝 열 방침이다.인천시는 세계 초일류 도시 인천을 이끌어 갈 시립소년소녀합창단만의 고유한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공연 물품 공유 플랫폼 '리스테이지 서울(Re:Stage Seoul)'이 정식 오픈을 기념해 오는 19일(금)까지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리스테이지 서울' 홈페이지에서 공연 물품을 대여·위탁·등록한 후 설문조사에 응답하거나 '리스테이지 서울'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게시물을 공유한 후 양식에 따라 인증하면 추첨하여 블루투스 이어폰과 커피 쿠폰 등의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이벤트 기간 동안에는 대여료 할인도 적용된다. '리스테이지 서울'은 공연이 끝난 후 보관의 어려움이나 같은 사람이 다시
[이로운리뷰=땡삐 리뷰어] 한반도가 좁다면 좋게 느껴질 텐데, 둘러보지 못한 곳부터 이름마저 생소한 장소가 참 많다. 2024년에는 꼭꼭 숨어 있던 멋진 장소를 찾아 새로운 기운도 받고 힐링 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청룡의 기운으로 하나 하나 캐어낸 전국구 숨은 명소 10곳, 더 유명해지기 전에 서둘러 다녀오자. 영월 섶다리마을영월군 판운리는 여름에는 맑은 물과 녹음이 우거진 풍경으로 유명하지만 겨울 무렵이면 섶다리 때문에 유명하다. 섶다리는 예전에는 영월과 정선 일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풍경이었지만, 지금은 현대적인 교량이
외국인들에게 ‘한식’하면 연상되는 메뉴를 물어봤더니 김치가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2023년 북경, 호치민, 뉴욕 등 해외 주요 18개 도시에 거주 중인 현지인을 대상으로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조사 결과, 한식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은 전년 대비 2.4%p 증가한 60.0%로 최근 5년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최근 1년 이내 한식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는 응답은 86.5%로 나타났다.한식 만족도는 92.5%로 최근 5년 동안 90%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1월 4일(목), 2022년 12월 기준으로 국내에서 스포츠산업을 영위하는 사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스포츠산업조사’의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스포츠산업조사’는 「스포츠산업 진흥법」 제7조 및 「통계법」 제18조에 따른 국가승인통계조사로 스포츠산업 규모와 경영실태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2010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120,652개 기업 중 14,000개 표본을 대상으로 방문, 팩스, 전자우편 조사를 병행해 실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아이들은 2월까지 오랜 방학을 보낸다. 아무래도 춥다보니 야외 활동을 많이 하지 못해서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은 실내 공간을 더 선호한다. 실내에서도 아이들이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박물관, 미술관, 체험관 등 실내 나들이 명소들을 소개한다.미술관, 박물관, 체험관 등 다채로운 공간들은 호기심과 체험 욕구가 강한 아이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아이들의 관심사와 취향에 맞게 선택해 보자. 용인 뮤지엄그라운드뮤지엄그라운드는 자연을 품은 아름다운 미술관이다. 현대적인 건축 공간 속, 총 3개의 전시 공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