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새해 행보는 오리무중이다. 추가 기소 소식이 들려올 수도 있고 수사 최종결과 보고서가 나올 수도 있다. 이 중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어느 정도 명확한 사실은 트럼프 정권의 최대 약점이 러시아의 개입 여부와 내용이라는 점이다. 뮬러 특검은 트럼프측과 러시아 정부 간 접촉이 트럼프가 주장한 것보다 일찍 이뤄졌고 더 오래 지속된 것으로 확인했다. 뮬러 팀은 이들이 범죄모의를 위해 접촉했는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이를 입증할 결정적 단서가 없더라도 뮬러는 트럼프에 대한 정치적 압력을 이미 극적으로 증가시켰다.

트럼프는 러시아와는 무관하지만 특검과는 밀접한 연관이 있는 다른 수사 때문에도 위기에 처한 상태다. 트럼프의 전 변호사인 마이클 코헨(Michael Cohen)이 의뢰인의 지시에 따라 중죄를 저질렀다는 혐의가 제기되면서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탄핵 논의가 오가고 있으며, 심지어 트럼프의 최측근들 중 일부는 트럼프가 백악관을 떠나는 순간 검찰이 그를 기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뮬러 특검이 조사할 쟁점은 더 있다: 트럼프에 공무집행방해죄가 적용 가능할지, 트럼프의 측근들이 민주당측 이메일을 입수하기 위해 러시아나 위키리크스와 접촉했는지, 보좌진과 동료들이 의회에 거짓증언을 한 사실을 트럼프는 알고 있는지 등의 질문들에 대한 답에 트럼프의 대통령 자리가 걸려있다.

*셰인 해리스(Shane Harris )는 WP지의 정보 및 국가 안보 전문기자이며 "“The Watchers"와 "@War"의 저자이다.

출처 : 

https://www.washingtonpost.com/news/posteverything/wp/2018/12/28/feature/2019-the-year-in-preview/?utm_term=.f63c0dfa497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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