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에서는 많은 후보들이 강렬한 인상을 주는 행보와 막강한 자금 동원력을 통해 대중의 이목을 끌려고 경쟁할 것이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출마를 결심할지, 대통령 후보가 다른 당 인물을 러닝메이트로 지목하거나 여성 후보가 다른 여성을 러닝메이트로 정하는 경우가 생길지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그리고 공화당을 완전히 장악한 것으로 보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과연 경선에서 그와 견줄만한 까다로운 후보를 만날지도 관건이다.
2019년 1분기에는 어느 후보가 가장 많은 지지자로부터 가장 많은 선거자금을 모을지가 정해질 전망이다. 이어서 6월에는 경선 토론이 시작되고, 8월에는 본격적인 유세가 시작된다.
2020년 대선에서는 이념적 논쟁이 부각되지는 않을 전망이다(2008년 대선의 경우 이라크 전쟁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었다). 그보다는 누가 트럼프와 싸워서 이길 것인가, 혹은 트럼프가 지속적으로 쏟아낼 선거 관련 논평을 과연 무시할 수 있을지와 같은 문제가 주로 언급될 전망이다.
다음 대선에서는 새로운 얼굴(2018년 텍사스주 상원의원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베토 오루크(Beto O’Rourke)이 등장할 수 있고, 과거에 출마한 바 있는 인물인 존 케리(John Kerry) 나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이 다시 도전할 가능성도 있다. 톰 스테이어(Tom Steyer), 마이클 블룸버그(Michael Bloomberg), 하워드 슐츠(Howard Schultz)와 같은 억만장자는 점점 포퓰리즘 성격을 띄는 공화당에 얼굴을 들이밀 수도 있다. 버니 샌더스(Bernie Sanders) 버몬트주 상원의원과 엘리자베스 워렌(Elizabeth Warren) 메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은 진보진영을 사로잡으러 노력하고, 카말라 헤리스(Kamala Harris)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과 코리 부커(CoryBooker)뉴저지주 상원의원은 민주당 흑인 유권자들 결집시키려 할 것이다. 한편 그동안 출마설을 수차례 부인했던 유명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Oprah Winfrey)가 출마를 결정한다면 대선 판도는 완전히 뒤바뀔지도 모른다.
*매트 바이져(Matt Viser) 는 WP의 정치부 기자다.
출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