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인한 폭우와 가뭄이 엄청난 수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경제를 악화시키며 농업 생산과 식량안보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해 이주를 촉발하고 국가운명을 결정할 수 있음을 기상학자들이 예측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즈(NYT)는 전했다.
이미 심한 홍수와 함께, 폭우가 미국 중부와 동부, 북유럽과 북아시아에서 더 자주 발생하고 있다. 그 지역에서는 허리케인으로 인한 폭우가 엄청난 피해를 초래했다. 2018년 허리케인 시즌에 미국에서는 연 평균인 340억 달러를 훨씬 넘는 510억 달러의 손실을 초래했다고 NYT는 전했다. 반대로 아프리카의 일부 지역은 장기간 극심한 가뭄을 겪었다.
독일의 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 과학자인 레흐만(Jascha Lehmann)박사는 극한의 날씨 확률을 주사위에 비유했다고 NYT는 소개했다. 평균 6회 중 한번은 폭우, 혹염, 혹한 등 극한기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대기 중에 엄청난 양의 온실 가스가 주입돼 지구촌 많은 지역에서 사회와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상했다.
기후 모델들은 오래 전부터 인간의 활동이 대기 중에 뿜어낸 온실가스로 인해 세계의 습한 지역은 더 습해질 것이라고 예측해 왔다. 더 더워진 공기는 해양과 수로에서 더 많은 증발의 원인이 되고 더 많은 수분을 내포할 수 있다. 여름철 대기 순환 변화가 일부 기상 시스템을 정지시켰다는 증거도 있다. 이런 요인들의 조합은 지난해 허리케인 하비(Harvey) 때 휴스턴 지역을 침수시킨 폭우와 2016년 홍수 때 배턴 루지(Baton Rouge) 같은 폭우를 초래할 수도 있다. 반면에 건조해지기 쉬운 지역은 높은 기온이 토양과 공기를 건조시켜 훨씬 더 가뭄이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레흐만 박사는 "기후 변화는 습기와 건조함을 동시에 유발한다"고 말했다고 NYT는 전했다.
NYT는 지구물리학 연구소 연구원들이 발행한 보고서도 인용했다. 그들은 아프리카 지역에서 기록적인 가뭄의 3분의 1이 기후 변화의 영향 없이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연구진은 무더위, 가뭄, 홍수, 그 밖의 현상들을 평가해 2017년과 2018년 호주 해안에서 발생한 해양 열기 역시 기후 변화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보고서는 기후 변화로 작년 미국 북부 대초원의 가뭄과 방글라데시 북동부의 6일 동안의 장마가 강타했을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고 말했다.
몬터레이 베이 연구소(MBAR)의 기후 과학자 하이디 컬렌(Heidi Cullen)도 기후변화가 치명적인 폭염, 산불, 가뭄, 홍수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음은 분명하며, 우리가 석탄, 석유, 가스를 더 많이 태울수록 그것은 더 나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렇다면, 각국은 석탄 등 화석연료 사용을 왜 쉽게 그만두지 못하는 것일까? 매체는 땅 밑에 아직 수백만 톤이 매장돼 있고 종종 보조금의 형태로 강력한 정부의 지원을 받는 대기업들은 너무 늦기 전에 그들의 시장을 성장시키기 위해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은행들은 여전히 그것으로부터 이익을 얻는다. 큰 국가 전력망은 그것을 위해 설계됐다. 석탄 발전소는 정치인들이 값싼 전기를 공급하고 그들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는 확실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심지어 재생 에너지가 빠르게 확산되는 데에도 여전히 한계가 있다. 풍력 및 태양열 발전 흐름은 전통적인 전력망을 다시 손질해야하기 때문이라고 NYT는 전했다.
NYT는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방안중 하나로 재생에너지를 저렴하게 생산해 화석연료의 사용을 없애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석기시대가 막을 내린 것은 돌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더 나은 선택이 생겼기 때문이었다. 기업가들은 태양광, 풍력, 수력, 조력 등 재생에너지를 더 쉽고 저렴하게 만들어 석유와 석탄,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를 도태시켜야 한다. 당면한 기후, 환경 등 글로벌 과제는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이기도 하다.
출처 :
https://www.nytimes.com/2018/12/12/climate/climate-change-floods-droughts.html?action=click&module=Well&pgtype=Homepage§ion=Climate and Environment
https://www.nytimes.com/2018/11/24/climate/coal-global-warming.html
http://knowledge.wharton.upenn.edu/?s=CLIM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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