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진행한 청소년캠프 문제에서 희망찾기./사진제공=인천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인천시가 연내 서구 검단지식산업센터 블루텍 2층에 청년 창업실인 ‘청년소셜창업실 코코아(Co-working Coperation Azit)를 새로 열고 9개 기업을 인큐베이팅 한다고 10일 밝혔다. 14일까지 방문 또는 이메일로(incheonse@naver.com)로 입주 지원서도 받는다.  

현재 소셜창업실에는 6개 기업이 입주해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해결(그루터기), 취약계층 아이들을 대상으로 방과후 교육(움직이는 학교), 컴퓨터 전문인력을 양성(INS), VR영상을 제작(상상여행), 직장인 자세교정 컨설팅(더스트레이트), 전국 푸드트럭 운영 플랫폼(잇츠고) 등의 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미 6곳은 이곳을 거쳐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전환됐다. 

또한, 인천시는 경인전철 제물포역 역사에 사회적경제기업의 제품 전시·판매장과 체험·교육 공간을 갖춘 ‘사회적경제 상생유통지원센터’를 내년 4월 개장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2020년까지 3년간 국비 4억원, 시비 4억원 등 모두 8억원을 투입해 면적 212㎡규모로 설립·운영 예정이다.

인천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인천시 사회적경제기업의 요람으로 역할

소셜창업실 운영과 사회적경제 상생유통지원센터 개장 준비 등을 담당하고 있는 곳은 인천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이하 센터)다. 인천시는 인천지역의 마을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사회적경제기업의 요람 역할을 위해 2014년 11월 도화동 제물포스마트타운(JST) 13층에 센터 문을 열었다. 

현재 인천의 사회적경제기업은 총 668개다. 2010년 1월 인천광역시 사회적경제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 후 지금까지 사회적기업 176개(인증119, 예비57), 마을기업 61개, 협동조합 431개가 생겨났다.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사회적기업은 총 176개로 총 3,000여명의 근로자들이 일하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이 그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운영하는 마을기업 61개 중 절반 이상이 연매출 1억원 이상이다. 또한, 도시재생, 게스트하우스, 동네빵집, 서점 등 다양한 협동조합이 설립되어 활동 중이다.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자 하는 청소년들의 참여와 청년 창업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인천 서구에 위치한 ‘(주)유정피싱’은 인천 소재 유일한 낚싯대 제조 사회적기업으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6년 인천광역시 품질 우수제품으로 지정되었으며, 연간 16억 상당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장애인 바다낚시대회 및 소외청소년 가족과 함께 하는 미니운동회 등 지역사회에 공헌을 하고 있다.

인천 청년들이 만든 문화기획사 ‘몬스터레코드’는 올해 사회적기업진흥원 주관 사회적기업가육성과정, 인천형예비 사회적기업 지정,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 인증 등 사회적기업 부문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주안미디어문화축제, 인천시 청년 공간 유유기지의 7월 토크콘서트 등 올 상반기에만 100개 행사를 기획 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예술가 처우 개선, 잠재돼 있는 역사문화공간 발굴, 취약계층 청년들의 진로 탐색 활동 등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뛰고 있다.   

경력단절여성들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수공예 액세서리와 기념품을 만들어 파는 ‘파라서’는 경력단절 여성들이 모여 세공기술을 익힌 뒤 만든 마을기업이다. 2014년 설립 첫해에 매출만 3억원, 지난해에는 약 5억원의 매출을 올려 마을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밖에도 강화 최남단의 ‘동검도 생태체험마을’, 부평 공예마을, 강화댁식품 등 다양한 기업들이 마을 공동체를 기반으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인천 남구의 협동조합 ‘다락’은 재능있는 엄마강사를 활용해 북아트, 과학, 리본공예 등의 수업을 진행하는 북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교육기업 ‘인어스(INUS)’는 그들을 교육을 통해 세상을 바꿔나갈 인재를 양성하는 곳으로 소개한다. 대표적인 교육 콘텐츠는 경쟁이 아닌 협업을 통해 공동의 가치를 추구하는 사회적경제 이외에도 청년 대상의 코딩 교육, 안전 교육, 기업가 정신 등의 콘텐츠도 준비돼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센터는 지난 4년 간 사회적경제기업을 발굴, 차별화된 컨설팅과 홍보 지원으로 경쟁력 있는 우수기업으로 육성하고, 판로 지원 및 기업 간 네트워킹을 돕는 활성화 사업을 통해 사회적경제기업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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