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이하 첨단과기단지)에 제주지역 소셜벤처 스타트업 지원 허브가 생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는 제주 사회적경제 소셜벤처 지원 공간인 ‘낭그늘’이 내년 3월 첨단과기단지에 개관한다고 3일 밝혔다. '낭그늘'은 JDC가 운영하는 소셜벤처 지원 공간으로, <순자> ‘권학’편의 “나무가 그늘을 이루면 모든 새가 쉰다”는 글에서 나무를 뜻하는 제주어 ‘낭’을 따 JDC가 제주의 소셜벤처 스타트업의 나무그늘이 된다는 의미로 정한 명칭이다. 

낭그늘은 연면적 564㎡ 규모로 JDC 세미앙빌딩 A동(제주시 첨단로 330)에 조성된다. 소셜벤처 창업 지원 및 업무공간인 독립오피스 사무 공간, 사업화 성과 창출을 위한 맞춤형 회의실, 개방형 상담라운지 등 사업화 플랫폼 공간, 셀프형 카페 라운지 및 공유 게시판, 강연 및 문화공연 등을 위한 네트워킹 공간 등의 시설로 구성된다.

JDC는 이달 내 낭그늘 사업 소개 및 참가팀 모집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 이후 낭그늘 참여 지원팀 중 서류 심사를 통해 선정된 12개팀이 내년 1월 낭그늘 예비캠프에 참가하게 된다. 예비캠프를 통해 선발된 8개팀은 약 2개월 동안 인큐베이팅 지원을 받는다. 이후 최종 4개팀을 선정해 프로젝트를 고도화하는 엑셀러레이팅, 데모데이와 사후관리(투자연계 등) 등 총 10개월 동안 각 단계별 금융 지원 및 컨설팅을 지원한다. JDC는 사업운영기관인 엠와이소셜컴퍼니를 통해 예비 캠프부터 초기 창업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고, 인큐베이팅부터는 비즈니스 모델 개발, 브랜딩, 마케팅, 자금조달 방법, 유통 판로개척, 법무·재무·세무 등 경영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JDC는 ‘낭그늘’을 통해 소셜벤처의 안정적인 스타트업 지원과 사회적경제 플랫폼 제공을 통해 제주지역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배출되는 소셜벤처가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제주의 상생 파트너가 되고, 지역 사회와 공동으로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낭그늘을 ‘소셜리빙랩’으로 진화시켜 운영할 방침이다. 

임춘봉 JDC 이사장 직무대행은 “JDC는 제주 사회적경제 소셜벤처의 맞춤형 전문지원 체계를 구축해 정부의 일자리 정책 5개년 로드맵 실행에 적극 앞장서겠다”며 “이 사업을 통해 정부의 ‘새로운 일자리 보고’로서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통한 제주지역의 민간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28일 JDC 본사에서 엠와이소셜컴퍼니(대표 김정태, 사진 오른쪽)와 JDC가 제주 사회적경제 소셜벤처 지원사업 ‘낭그늘’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제공=JDC

한편, ‘낭그늘’이 개관하는 JDC 세미양빌딩(제주시 첨단로 330)은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주혁신성장센터와 (가칭)JDC 청년 취·창업지원센터가 함께 들어선다.

제주혁신성장센터에는 자율·전기자동차 산업 및 ICT 기반 문화예술산업 분야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위탁 운영기관인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과 한국예술종합학교가 10일 입주할 예정이다.

JDC는 내년 상반기 ‘낭그늘’과 제주혁신성장센터, (가칭)JDC 취·창업지원센터가 본격 운영에 들어가게 되면 사업간 상호 시너지를 통해 첨단과기단지가 지역내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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