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터치포굿이 이면지로 만든 '붙자 붙이자!' 접착메모지.

업사이클 전문 사회적기업 ‘터치포굿’이 수능을 앞두고 대학에서 많이 버려지는 이면지를 모아 만든 ‘붙자! 붙이자’ 접착메모지를 14일 출시했다.

‘터치포굿’은 2008년 설립된 사회적기업이자 산업디자인 전문회사다. 무분별하게 생산되고 버려지는 현수막, 광고판을 활용해 생활 속 친환경 제품, 패션잡화를 생산하고 도시형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한다. 

터치포굿은 이면지 수거를 위해 교내에 이면지 수거함을 설치하거나 학생들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수거하거나, 담당 교수들에게 이메일로 협조를 구했다. 이를 통해 모은 약 1만장의 이면지로 만든 ‘붙자! 붙이자! 메모지’를 만들어 안쪽에 ‘이번엔 니 차례’라는 문구를 더했다.

‘이미 대학에 붙은 학생들의 기운이 묻어 있다’는 아이디어에 착안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와 카이스트 학생들의 버린 이면지로 접착식 메모지를 만들어 ‘수능 대박’ 리미티드 에디션을 만들었다. 

이면지를 모으는 과정에서 일부 학교에서만 진행하느냐는 질문을 받은 적도 있다. 이에 대해 터치포굿은 “프로젝트의 규모상 4개 학교로 한정지어 진행했다”며 “내년에는 모든 대학생들이 사용한 이면지를 업사이클 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미현 터치포굿 대표는 “한 면만 사용하는 접착메모지야말로 이면지로 만들었을 때 가장 효율적이므로 환경을 위한 실천이 된다”며 “수명이 다하거나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것들에 새로운 이야기와 가치를 부여해 더 나은 쓰임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재탄생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붙자, 붙이자’ 포스트잇은 한정 수량으로 제작되며, 전국 이마트24 일부 매장에서 14일부터 판매한다. 판매점은 이마트24와 터치포굿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 터치포굿

저작권자 © 이로운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