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영화제 2018’ 공식 포스터는 상영작 ‘위험한 곳으로 더 가까이’의 한 장면으로, 분쟁 지역 아이의 얼굴을 담았다.

구호 활동 중 마주친 사람들의 고통을 증언하고,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참혹한 실상에 관심을 환기시키는 영화제가 열린다.

국경없는의사회가 선보이는 제2회 ‘국경없는영화제 2018(Films Without Borders 2018)’이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다. 

‘생명을 살리는 외로운 싸움’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병원 폭격’ ‘결핵’ ‘이주민?난민’ ‘파괴되는 문화유산’을 소재로 하는 총 7편의 다큐멘터리를 상영한다. 폭격으로 무너진 분쟁 지역 의료 시설 현장, 치명적인 질병과 싸우는 환자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한다.

지난해 상영 당시 화제를 모은 ‘어플릭션’ ‘위험한 곳으로 더 가까이’를 비롯해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최전선을 지키는 의사들: 난민, 그들의 험난한 겨울’ ‘아프가니스탄: 화염에 휩싸인 병원’ ‘뉴 바바리아니즘’ ‘부서진 기억들’ ‘결핵: 무자비한 킬러’ 등 총 7편을 선정했다. 

영화제 측은 “7편의 작품은 지중해와 유럽 난민들의 현실을 조명하며, 국경없는의사회가 활동하는 세계 곳곳의 현장 속으로 관객들을 안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경없는영화제 2018’는 ‘생명을 살리는 외로운 싸움’이라는 주제로 7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작품 상영과 함께 ‘현장 토크’ 이벤트도 진행된다. 각 주제 전문가들의 발표 및 질의응답을 통해 영화가 다루는 이슈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으로, 일반 관객뿐만 아니라 구호활동에 관심 있는 시민에게 의미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공식 포스터는 상영작 ‘위험한 곳으로 더 가까이’의 한 장면으로, 분쟁 지역에서 부상당한 아이의 모습이 시선을 끈다. 트레일러는 감각적인 편집과 음악이 오감을 사로잡는 동시에 화면을 가득 채우는 큰 타이포그래피가 긴장감을 전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일어나고 있는 분쟁, 재난, 질병, 세계 곳곳 소외된 위기 속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문구는 영화를 통해 만나게 될 사람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독려한다.

국경없는의사회는 1971년에 의사 및 언론인들이 모여 설립한 국제 민간 인도주의 의료 구호 단체다.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무력 분쟁, 전염병 창궐, 의료 사각지대, 자연재해 등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한 의료지원 활동을 한다. 독립성, 공정성, 중립성, 증언, 책무성 등의 원칙에 근거해 활동하며 1999년 노벨평화상을 받기도 했다. 한국에는 2012년 서울 사무소를 열어 힘을 더하고 있다.

‘국경없는영화제 2018’의 상영작은 5000원에 관람 가능하며, 예매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msf.or.kr/films2018)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네이버 해피빈에서 영화제를 위한 펀딩을 진행 중이며, 금액에 따라 영화티켓, 손수건, 파우치, 캘린더, 에코백 등을 제공한다.

배우 김성령(가운데)이 오는 23일 열리는 ‘국경없는영화제 2018’ 개막식에서 MC를 맡는다.

사진제공. 국경없는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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