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직무대행 최창주, 이하 예술위)가 예술가와 단체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2019년도 문예진흥기금 정시공모' 접수가 10월 1일부터 시작된다.

기존 정시공모가 연말에 진행돼 사업계획 수립에 어려움이 있고, 실행기간이 부족하다는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 결과다.

올해는 10월에 1차, 12월에 2차로 두 차례 진행한다. 1,2차 정시공모 사업은 문학, 시각예술, 공연예술(연극, 무용, 음악, 오페라, 전통예술, 창작뮤지컬), 문화일반에 장르의 25개 사업을 추진하며, 예산은 총 600억 원 규모다.

예술위는 오는 10월 8일(금) 아르코예술극장 및 아르코미술관에서 공모사업 설명회를 개최해 전반적인 운영방향과 사업을 안내한다. 특히 사업별 부스 운영을 통해 1:1 맞춤형 상담을 추진한다. 참석이 어려운 예술가 및 단체를 위해 페이스북 생중계도 한다.

1차 정시공모는 문학, 시각예술, 공연예술, 국제교류, 인력육성, 향유지원 사업이 진행되며, 2차 정시공모는 공연예술 분야의 비중이 크다. 이외에도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국제예술공동기금사업 등이 별도공모로 연중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 예술위는 정시공모에 대비해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 제도를 개선해왔다고 밝혔다.

비상임위원 및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상설 정책협의체인 예술정책?지원 소위원회를 통해 장르?사업별 개선계획을 수립하고, 현장소통 소위원회를 통해 예술계에서 제도개선이 필요한 다양한 이슈를 중심으로 공론화의 장을 마련했다.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 및 심의제도 개선 관련해서도 소위원회 및 전문가 간담회와 토론회를 30회 가까이 열어, 일명 '블랙리스트 방지 규정'을 제정해 공표하기도 했다. 규정에는 예술위가 수행하는 모든 심의업무에 대해 ▲일체의 부정행위 금지 ▲심의결과 공표 전 심의자료 제공 및 누설 금지 ▲부당한 강요 및 청탁 시 신고처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예술위 측은 "심의위원 구성부터 심의단계까지 투명성을 제고할 것"이라며 "사업의 특성에 따라 실연심의(쇼케이스)에서는 관객평가제, PT심의에서는 신청단체가 모두 관람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심의참관제, 심의위원 전원이 사업 전수에 대한 검토의견을 의무 제출하는 전수검토제 등 심의방법을 다각화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문예진흥기금 정시공모 1차 사업의 신청접수는 24일까지로, 자세한 내용은 예술위 누리집(www.arko.or.kr) 또는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www.ncas.or.kr)에서 1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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