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Win McNamee, Getty Images)

남북정상의 ‘9·19 평양공동선언에 미국을 비롯한 관련 국가들이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선언에 대해 “북한, 한국에서 아주 좋은 소식이 있다”고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곧 만날 것이라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고 청와대와 주요 외신이 일제히 보도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0일 오전 기자 브리핑에서 “조만간 열릴 UN총회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라며 “중국 등 관련 국가에서 모두 환영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윤 수석에 따르면 미국은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공식적으로 축하했으며, 북한과 비핵화 협상을 즉시 재개할 준비가 됐다는 의사를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평양에서의 성공적 회담 결과에 대해 축하한다”며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참관 아래영변의 모든 시설을 영구히 해체하는 것을 포함,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재확인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미국이 다음 주 뉴욕 UN총회를 계기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만남을 제안하는 한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북쪽 인사들의 오스트리아 빈 회동을 추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빈에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가 있다.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사진. 청와대 홈페이지)

윤 수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 상황과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의 서한을 사흘 전에 받았다. 매우 좋은 소식이다.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며 각국의 반응을 소개했다.

윤 수석에 따르면 중국의 외교 대변인은 “새롭고 중요한 합의에 도달했다”, 러시아 대변인은 “실질적, 효율적인 행보를 당연히 지지하고 환영한다”, 일본 관방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윤 수석은 “대통령은 평양에서 돌아오자마자 다시 UN 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으로 떠난다”며 “이는 북미 대화의 중재와 촉진 역할을 위한 것으로, 낙관할 수는 없지만 새로운 미래가 만들어지는 건 분명하다,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9일(현지시간) 오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스테판 두자릭 대변인이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환영한다”며 “결단과 외교가 평양 공동선언의 중요한 합의를 끌어냈다”며 평가했다.

성명서에서 그는 “공동성명에 반영된 합의사항들은 중요한 군사적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관련국 전문가들의 참관하에 미사일 엔진시험장을 해체하는 조치들을 아우르고 있다”며 “이제는 구체적인 행동을 위한 시간이 됐다”고 덧붙였다고 주요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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